
우리나라 2023년 경찰청 기준 교통사고 현황은 사고 198,296건, 사망자수는 2,551명, 부상자 수는 283,799명으로 발생률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생명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그 가정마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협회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예방 캠페인’, ‘선진교통문화 정착 운동’등 여러 가지 홍보 및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교통사고예방’ 과 더불어 이미 발생한 다양한 사고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교통안전지도사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4월 민간자격 등록으로 2022년 부터 ‘교통안전지도사’ 자격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실시되어 올해로 14회째 맞는 교통안전지도사 교육은 재활학 박사, 서울교통경찰청 전문강사, 손해사정사, 전문 동료상담가, 교통사고예방상담지원센터,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장애인 당사자 리더를 초빙하여 전문적인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교통안전지도사의 역할과 의의, 한국 도로체계와 교통사고예방, 중도장애인의 외상 후 성장, 자동차보험 사례별 교통사고 피해보상, 동료상담 및 유형별 교육방법, 교통사고 상담실무, 체험교육 사례발표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하였다.
첫날은 협회 백성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입소식과 오리엔테이션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이어서 협회 김락환 중앙회장은 ‘교통안전지도사의 역할과 의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우리나라 교통장애인이 경험하는 억울한 교통사고 피해와 그 이후 겪게 되는 여러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통사고예방상담지원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각 지역별 상담지원센터의 상호 협력 및 상담사들이 전문지식 함양을 위한 교육의 방향성 제시와 더불어 상담지원센터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전했다.
이어진 강의는 교통사고예방상담지원센터 주은미 센터장님의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라는 제목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장애인 인식개선의 필요성과 장애의 이해 그리고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법에 규정하고 있는 장애유형에 대해 알아보고 교통안전지도자로서 장애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를 받은 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둘째 날 오전에는 전치국 서울특별시협회 협회장님과 중앙회 안형주 상담팀장이 ‘교통사고예방 체험교육’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교육대상별 사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방법 등을 공유하고 실무자 간담회를 통해 각 지역의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및 교육의 효율성과 애로사항 등을 나누며 동질감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뒤이어 협회 수석부회장이신 이완희 예천군지회장님의 이동지원사업 사례발표 시간을 가졌다.
오후 교육은 길벗손해사정 장길용 소장님께서 ’자동차보험 사례별 교통사고 피해보상‘이란 제목으로 강의해주었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과 자동차 보험 약관 상의 보험료 지급기준 등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고 교육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문답을 통해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였다.
셋째 날 오전시간은 ‘장애유형별 교통안전교육’을 교통사고예방상담지원센터 주은미 센터장이 강의하였다. 장애인의 개념 및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 살펴보고 교통약자는 누구이고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때 어떠한 관점에서 진행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였다.
오후시간에는 어제에 이어서 서울교통경찰청 김영태 경위님의 ‘달라진 교통법규 및 교통안전 교육’이란 제목으로 강의를 하였다. 최근에 바뀐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더욱 강화된 음주운전 처벌법 등 실제적 사례를 들어서 이해하기 쉽게 강의하였다. 그리고 교통사고 관련 법, 교통단속이나 사고 시 면허 행정처분 주요내용을 강의해 주었고 ‘교통사고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개념정리를 해주었으며 중상해와 12대 중과실 사고,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등 도로교통법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설명을 해주었다. 교통에 대한 일반상식으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등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었다.
지난 2~3년간 이슈가 되었던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및 음주운전 사고 등은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이 통과되어 사고건수가 줄어드는 듯 하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일부 시민들의 인식부족으로 여전히 음주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법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안전한 교통 문화에 대한 인식일 것이다.
따라서 협회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 교통안전지도사 교육을 민간자격증으로 등록하여 각급 기관과 학교, 단체에서 교통사고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매년 수십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출하여 전국에서 교통사고예방과 인식개선에 힘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교통사고는 나지 않아야 하겠으나 교통수단이 존재하는 한 위험성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후 쉽게 상담할 수 있는 통로는 더욱 확장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교통사고 피해자 상담 창구 역시 넓어지게 되길 기대해본다.
[글_편집부]